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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이장ㆍ개장

묘지이장, 묘지개장시 파묘에 따른 의식

by 명장납골컨설팅 posted Sep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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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에 따른 의식


의식은 초상 때와 같으며, 이때는 먼저 새 묘소를 정하여 날을 받은 다음, 옛 묘지에 가서 토지신과 고인에게 고한다. 
그리고 사당에도 하루 전에 고축한다. 

옛 묘소에 가서 고하는 축문 
이곳에 장사 지낸 지 오래 되어서 몸과 혼백이 편안치 못할까 염려되어 다른 곳으로 옮기고자 하오니 놀라거나 움직이지 마옵소서. 

또한 시신을 새 묘지에 옮겨 놓으면, 역시 토신제를 올린다. 
그 의식은 초상 때와 같다. 제사가 끝나면 새로 모실 광중을 파는데, 이 의식도 초상 때와 같다. 

묘소를 팔때 토지신에게 고하는 축문 
oo해 oo달 oo날에 oo 벼슬한 oo는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토지신이여, 이제 oo 벼슬한 어른의 무덤이 불리하여 장차 여기에 개장을 하려고 하나이다. 
신은 그를 보호하시고 후환이 없게 하옵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로써 새로 나온 음식을 신께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옮긴 묘소에서 읽는 축문 
oo해 oo달 oo날 oo벼슬한 oo는 감히 밝게 고하옵니다. 
oo벼슬한 oo씨의 묘를 새로 마련하여 봉분을 마쳤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존령에 영원하게 체백이 편안하시옵소서. 



파묘의 방법 

제사가 끝나면 분묘를 파기 시작한다. 괭이로 서쪽부터 한번 찍고 "파묘!" 하면서 사방을 찍은 다음 흙을 파낸다. 보통 작업의 편리를 위해 포크레인으로 파묘하는 경우도 있으나, 관 가까이에 이르면 꼭 삽이나 호미로 파묘하여 유골의 손상을 막아야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파묘 시에 포크레인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골의 수습 

유골은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한조각의 뼈까지 세심하게 수습한다. 수습의 방법은 두개골부터 가슴 그리고 다리부분으로 내려가면서 수습한다. 수습된 유골은 곧 향수(香水, 향나무를 삶은 물)로 깨끗이 닦거나 알코올로 닦아서 칠성판에 올려놓고 삼베로 감아 고정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위마다 별도의 한지에 담아 이장지에서 유골 마디를 맞춰가며 안장하기도 한다. 만약 한지에 담아 이동 할때는 오동나무 상자를 써 도중에 유골이 빠져 없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광중에 병이 들었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1) 목염이 들어 나무뿌리가 유골을 칭칭 감고있으면 나무 칼을 써 유골에서 뿌리를 철저히 제거한다. 
2) 수염이 들어 육탈이 되지 않았다면 유골에 붙은 살을 모두 떼어 낸 다음 깨끗이 씻어 칠성판에 안치한다. 
3) 모염이 들어 유골에 솜털같은 것이 빼곡히 붙어있으면 나무 칼과 꼬챙이를 써 완벽하게 제거한 다음 향수로 씻어준다. 
4) 빙염이 들어 유골이 부패하지 않은 채 얼어있다면 그 상태로 이장한다. 
5) 화염이 들어 불에 그슬린 것처럼 유골이 까맣게 변했으면 향수로 깨끗이 씻는다. 
6) 광중에 뱀·쥐·벌레 등이 있으면, 그들을 놀래키지 말고 유골만을 수습한다. 특히 벌레는 모두 제거한다. 


유골의 운구방법 

수습된 유골은 상주가 정성컷 운구하는 것이 상례이다. 칠성판에 안치한 채로 옮기거나 관에 넣어 운구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장지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차량을 이용하는데, 반드시 사체 운반에 대해 허가를 받은 영구차를 이용해야 한다. 또 유골을 한지로 수습했으면 오동상자에 담아 옮긴다. 


묘지의 뒷정리 

파묘한 자리를 그대로 방치하면 대단히 흉칙하다. 조상을 모셨던 장소였으니 뒤정리 또한 깔끔하게 해야 한다. 흙으로 광중을 잘 메워 산야 본래의 모습대로 만들어주고, 나무를 심어 토사가 유출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가장 처치가 곤란한 것은 석물이다. 보통은 땅을 깊숙히 파고 묻지만 이 역시 환경공해가 된다. 되도록 잘게 부수어 자갈 형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